통계청은 지난 18일 '2020 혼인 이혼 통계' 관련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작년 혼인 건수는 21만 4천 건으로 전년 대비 10.7%가 감소했다.

또한, 전년 대비 혼인 건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연령은 30대 후반 남성과 20대 후반 여성이었다. 각각 14.2%, 9.1%가 떨어졌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2세였으며, 여성은 30.8세였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1만 5천건으로 35.1%가 떨어졌다.

시도별 초혼인율(시도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은 세종(5.3건)과 서울(4.7건), 제주(4.5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전라북도는 3.4건으로 초혼인율이 낮은 지역이었다. 전국 평균은 4.2건이었다.

한편, 지난해 이혼 건수도 전년 대비 3.9%가 감소했다. 작년 이혼 건수는 10만 7천건으로 2019년에 비해 4천건이 떨어진 수치를 보였다. 연령별 이혼율(해당 연령 인구 1천명당 이혼건수)를 살펴보면 40대 후반 남성(8.0건), 40대 초반 여성(8.6건)이 가장 높았다. 

혼인지속기간 20년 이상 이혼이 전체 이혼의 37.2%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4년 이하 이혼이 19.8%를 차지했다. 시도별 조이혼율(시도인구 1천명당 이혼건수)은 제주(2.6건), 충남·인천(2.4건)이 높고, 서울·세종(1.7건), 광주·대구(1.8건)가 낮았다.